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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교육 구조조정 본격화 ... 목회자 분산 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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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16.11.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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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회, 명예퇴직규정 예외 조항 한시 적용 따른 대상자 확정
한국연합회 연례행정위는 SDA교육 목회자 구조조정에 따른 합회별 목회자 전출 인원 배정을 확정했다.
SDA교육 목회자 구조조정에 따른 합회별 목회자 전출 인원 배정이 확정됐다.

또 명예퇴직 대상 목회자의 선정 및 퇴직금 배정을 합회 행정위원회와 SDA교육 운영위원회의 결의에 따르도록 하는 내용의 ‘목회자 명예퇴직규정 예외 적용’안이 가결됐다.

한국연합회는 지난 연례행정위원회에서 SDA교육 구조조정으로 인해 동중한합회와 서중한합회에 각 8명, 영남합회 2명, 충청합회와 호남합회에 각 3명씩 모두 24명의 SDA교육 소속 목회자가 합회로 자리를 옮기도록 결의했다. SDA교육 자체 내에서도 명예퇴직이나 기타의 방법으로 10명의 목회자가 퇴직한다.

연례행정위는 SDA교육 목회자 전출시 목회자 인건비 및 사택 보조비 충당을 명목으로 해당 합회에 1인당 1억5000만원을 지원(SDA교육 운영위원회 16-109 결의)을 지원토록 했다.

현행 명예퇴직제도 규정(연행 09-9, 연행 09-19)은 ‘정년이 65세인 목회자가 30년 이상 근무하고 60세 이상이 되어 퇴직할 경우, 정년이 될 때까지의 잔여 개월에 대해 평균 임금의 1/3을 그가 받을 퇴직금에 추가하여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한시적 명예퇴직규정 예외 적용’에 따라 명예퇴직 대상 목회자의 선정 및 명예 퇴직금 배정은 합회 행정위원회와 SDA교육 운영위원회의 결의에 따른다. 단, 퇴직 대상자는 2017년 3월 1일부로 퇴직하는 목회자에 한정된다.

연합회 연례위는 대상자 선정에 대한 권한을 합회와 기관에 위임했지만, 선정 시 질병을 가진 목회자와 정년 퇴직연령에 달하는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목회자를 우선으로 하도록 구두로 장려했다.

위원들은 다소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해당 안건을 협의했다. 연합회 측은 “그간 SDA교육 경영회복과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상화위원회’ 구성 등 여러 차례 다각적이고 심도 깊은 논의를 했다. 그 연구과정을 거쳐 안건을 상정하게 된 것이다. 대단히 민감하고 어려운 사안이지만,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국연합회장 황춘광 목사는 이와 관련 “이 같은 한시적 예외 규정을 상정한 근본적 원인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SDA교육의 구조조정이다. 이 일이 단호하고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이런 방안이라도 실행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가지고 추진한 것이다. 할 수 있는 한, 합리적이고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주 열린 합회별 연례행정위원회에서는 명예퇴직 대상 목회자를 확정했다. 실제 인원수는 연합회 연례위에서 조율된 숫자와 약간의 변동이 있었다.

당초 8명을 결의한 동중한은 이번에 7명을 확정했으며, 내년 1월 행정위원회에서 인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8명을 배정받았던 서중한은 6명을 확정했다. 동중한과 마찬가지로 내년 1월 행정위원회에서 인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영남은 원안 그대로 2명을 결의했다. 충청은 배정 인원이 3명이었지만, 1명 더 늘어난 4명이 신청했다. 당초 3명을 결의한 호남은 5명의 신청자를 받아 전원 결의했다.    

■ SDA교육 정상화위원회 ... 장기 적자구조 탈피하고, 새 도약 위해
앞서 한국연합회와 전국 5개 합회, SDA교육은 그동안 전출 목회자 인원수 배정 및 퇴직금 요율적용을 위해 수차례 만나 의견을 조율했다. SDA교육 운영위원회도 지난달 30일 열린 회의에서 소속 목회자를 내년 인사이동에 앞서 합회로 전출시키고, 일정수를 배정하는 안을 결의한 바 있다.  

SDA교육은 장기적인 적자구조를 탈피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8월 SDA교육 정상화위원회(위원장 신양희)를 구성한 바 있다. 12명으로 구성한 이 위원회는 목회자와 직원의 전출 등 학원 구조조정과 미래방향을 주요 안건으로 협의했다. 아울러 학원 폐원 시 학원교회가 독립할 수 있는 방안과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정상화위원장 신양희 목사(한국연합회 총무)는 <재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상화위원회를 통해 영어학원의 고통을 한국 재림교회가 함께 분담하는 차원에서 합회와 기관들이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몸집을 줄여야 하는 아픔이 있지만, 이번 상황을 통해 SDA교육이 명실상부한 선교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재림교회를 재정적으로 선교적으로 지원하고, 큰 영향을 준 SDA교육의 난관을 해결하기 위해 각 기관과 합회,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SDA교육은 1969년 9월 개원해 현재까지 48년간 외국어를 선교의 도구로 삼아 세 천사의 기별을 전해왔다. 그러나 근래 국내 외국어시장의 변화와 시대적 변화로 경영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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