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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부장 선출, 내년 1월로 늦춘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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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20.12.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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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택 총무 “<미래보고서> 실행방안 검토에 물리적 시간 필요”
신임 총무 박정택 목사가 연합회 부장 선출을 내년 1월로 늦춘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연합회 신임 부장 선출이 영남, 충청, 호남 등 지방 합회 총회를 모두 마친 내년 1월 14(목)에나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연합회 신임 행정부가 <재림마을> <재림신문> 등 교단 언론과 만나 그 자세한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회 총무 박정택 목사는 오늘(11일,  금)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회기, 변화에 대한 일선 교회와 성도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다행히 지난 회기 동안 수고해 주셔서 [희망 2020 종합보고서] [디딤돌프로젝트 종합보고서] [목회자 역량 개발 연구보고서] 등 다양한 정책 연구자료가 개발됐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 재림교회 미래보고서]가 발간됐다”고 밝혔다.  

박정택 총무는 “이 보고서는 ‘세계관의 변화와 재림교회 선교’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한 교회의 준비과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교적 대응’ 등 매우 중요하고 깊이 있게 살펴봐야 할 내용이 담겨 있다. 그 가운데 ‘지속적 선교동력 확보를 위한 재림교회 조직 구조와 혁신 과제’가 수록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보고서가 승인은 됐으나, 결의된 실행방안이나 구조조정안이 없다. 따라서 당장 이 보고서를 면밀히 살펴 볼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 급하다고 해서 파종하자마자 열매를 수확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려는 게 이번 인선의 취지”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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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회 체질 개선 본격화 시사 ... “세계선교에 초점”
박 총무는 “이번 회기는 전임 회기가 연구한 보고서의 각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행해 궁극적 변화로 나아가려 한다. 그런 맥락에서 부장 선출이 먼저가 아니라, 조직도를 새롭게 재편한 후 방향성을 살피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그러기 위해선 적어도 한 달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어 “우리는 제안된 연구보고서를 기반으로 새롭게 변화된 조직도에 맞는 부장을 선출하고자 한다. 부장을 선출해 놓고 조직도를 변경하는 건 매우 어려운 문제이며,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이 크다. 첫 단추를 제대로 끼우지 않으면 결국 예전부터 해오던 방식에 그대로 머무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습을 경계했다.

박정택 총무는 이와 함께 “다음 주 동중한합회를 시작으로 한 달 이내에 4개 합회의 합회장이 바뀐다. 신임 합회장들과 논의해 연합회의 부장을 선출하고, 새롭게 부름 받은 행정자들이 동역하는 게 순리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 신임 행정부와 함께 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연합회 부장이 합회 부장보다 더 중요한 직임이니, 연합회 부장을 먼저 뽑아야 하지 않는가’란 일부의 반응에 대해 “그렇지 않다. 합회가 우선”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합회가 잘 돼야 연합회도 살아난다. 합회들의 연합체가 곧 연합회다. 이제는 합회가 자발적, 주도적으로 선교사업을 해 나가고, 연합회는 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연합회보다는 합회를 더 우선시 하겠다는 게 이번 회기의 기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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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 개편은 아직 논의 단계 ... 연말 안까지 마무리”
연합회의 체질 개선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연합회 부장들이 국내 부서 활동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이젠 연합회가 행사를 주도하거나 이벤트를 기획하는 일은 가급적 지양할 것이다. 연합회는 정책을 연구하고, 입안해 합회와 지역교회가 실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데 충실할 것이다. 연합회가 추구해야 할 본연의 미션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합회에 전폭적이고 과감하게 사업을 위임하려 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연합회와 합회의 기능 조정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그렸다. 박 총무는 “대총회는 세계선교가 목적이다. 연합회는 그런 대총회의 기본단위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계선교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합회는 국내 선교에 초점을 맞추고, 연합회는 합회를 지원하면서 세계선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게 현재까지의 기본 구상”이라고 밝혔다.

관심을 모으는 조직 개편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아직 큰 틀에서 논의하는 단계”라며 “[한국 재림교회 미래보고서]를 기반으로 조정이 이뤄질 것이다. 다만, 무엇이 더 합리적 변화인지 고려할 것이다. 이번 회기 5년이 앞으로의 20년을 좌우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숙고하겠다. 가능하면 연말 안으로 새로운 조직도에 대한 밑그림을 마무리 짓고, 합회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총무는 인터뷰를 마치며 “이 같은 배경에서 연합회 부장 선출이 내년 1월로 미뤄진 것이다. 각 교회의 지도자와 성도들이 충분히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아울러 불필요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오직 복음사업을 위한 합리적인 인선과 사업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제 첫 발을 내딛는 36회기를 위해 기도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연합회제36회총회 #주여,나를보내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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