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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계와 벗한 ‘꽃을 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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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태 기자 kbtlove@kuc.or.kr 입력 2002.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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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꽃박람회 국제심사위원 윤평섭 교수
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꽃과 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생활에 변화를 일구어가게 되길 바란다고 전하는 윤평섭 교수. 윤 교수는 이번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서 3개 부문 심사위원으로 수고했다.
마당 한구석 우물가에 피어난 탐스런 연분홍빛 봉선화잎을 따 소담한 손톱에 물들이며 그리 사치스럽지 않은 치장으로 소박한 기쁨을 느꼈던 우리 민족. 예로부터 꽃을 사랑하며 이를 가까이에 두고 생활해 왔던 우리네 정서는 곧 한국인의 여유로왔던 삶의 향수이며, 문화의 향기로 그윽히 역사와 자리를 함께 해 왔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변화로 인간은 점점 자연으로부터 소외되고 꽃과 천연계에 대한 애정은 마음의 여유마저 잃어갈 정도로 척박해져 갔다. 때문에 인간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천연계의 조화를 일깨워 주고 자연에 대한 애착심과 감동을 전해 산업화의 그늘 속에 메말라가고 있는 인간성의 회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다.

그러한 변화의 물줄기와 함께 현대생활에 걸맞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키고, 보다 풍요로운 삶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26일(금)부터 이달 19일(일)까지 성황리에 진행된 2002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이곳에서 40여년 짧지 않은 인생길을 꽃과 함께 하며 우리 주변에서 멀어져가고 있는 꽃의 중요성을 재발견하고 꽃을 가꾸고 아끼는 생활을 촉진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과 미래의 주역들에게 천연계의 섭리를 가르치고 있는 삼육대 환경원예디자인학과 윤평섭 교수를 만났다.

윤 교수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꽃들의 형태와 색채 속에서 창조의 신비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배울 수 있다”며 “이러한 모습 속에서 인간들이 보다 겸허한 자세를 배우게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우리나라 화훼산업의 자유로운 국제교류를 촉진하고 한국인의 꽃에 대한 애정과 문화를 세계에 알림으로써 우리나라 화훼산업에 대한 국제적인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안면도국제꽃박람회에서 윤 교수는 관련 분야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국제경연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심사위원 가운데 가장 많은 조경, 분재, 야생화 등 세 부문을 심사한 윤 교수는 꽃을 사랑하는 세계인의 지혜를 모아 새로운 생활환경의 창출에 기여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환경친화적 인식을 조성하고 고무하는데 공헌했다.

디자인과 배치, 전체적인 조화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에 임했다고 밝힌 윤 교수는 이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야 할 방법들을 천연계에서 제시해 주고 있는 그리스도의 섭리를 발견한다”면서 “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꽃과 같은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생활에 변화를 일구어가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림신도들이 가장 많이 접해야 할 것은 아마도 자연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좀더 많은 우리 성도들이 자연을 통해 성품을 순화하고, 개발했으면 한다”고 인사하며 함께 온 제자들을 향해 총총히 발걸음을 옮기는 그의 뒷모습에서 꽃향기가 전해오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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