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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영어학원 교사, 폭력배들에 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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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rynokim@kuc.or.kr 입력 2002.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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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순찰 강화 ... 다행히 부상 경미
러시아의 모스크바에서 봉사중인 재림교회 영어학원의 교사 두 명이 지난달 31일 거리에서 폭력배들에게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불량배들로부터 공격당한 교사들은 남아프리카 출신의 안드레 스트리덤(23세) 씨와 미국 출신의 룩 해밀턴(20세) 씨 등 두 명. 이들은 모두 미국 테네시주에 있는 Southern 삼육대학에서 온 선교사들이다.

폭력배들은 영어학원 근처에 있는 나가틴스카야 거리의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스트리덤과 해밀턴에게 접근, 담배와 돈을 요구하였고, 이에 거절당하자 공격,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스트리덤과 해밀턴은 즉시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다행히 중상은 입지 않았다.

모스크바 재림교회 관계자들에 의하면 ‘스킨헤드’ 라고 불리우는 이 폭력 집단은 히틀러의 생일 기념일이 있는 4월에 특히 위험하다고 한다. 영어학원 관계자들은 당분간 외국인 교사들의 안전한 출퇴근을 위해 차량을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모스크바 경찰당국도 이 일대 외국인들의 안전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모스크바 재림교회 영어학원에는 현재 6명의 교사들이 있으며 그 중에 3명이 러시아 출신이고, 나머지 3명은 미국 출신이 한 명, 남아프리카 출신 교사가 두 명 있다.

한편, 이같은 불미스런 일이 자주 발생하자 현지에 파송되어 있는 선교사와 유학생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함께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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