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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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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사미디어 등록일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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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이야기

상상해 보자. 3살과 5살 난 자녀들이 잠에서 깨어나 눈을 비비며 부엌으로 걸어온다. 아이들이 식탁에 앉자 당신은 주스를 따라 주고 식빵을 토스터기에 넣는다. 식빵이 튀어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당신은 그날 계획한 특별한 하루에 대해 이야기한다.


“오늘 우리를 데리러 오실 분이 있어. 그분은 우리를 사람들로 북적이는 장소로 데려갈 거야. 그리고 해가 져서 완전히 깜깜해질 때까지 거기에 있게 될 거야. 그때 하늘이 갑자기 번쩍이며 큰 소리가 나는 일이 벌어질 거야.” 아이들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볼 때 당신은 덧붙인다. “하지만 언제 올지는 엄마도 몰라. 그래서 우리가 준비를 잘하고 있으면 좋겠어.” 



식빵이 토스터기에서 튀어나오지만 아이들은 그 이야기에 너무 놀라서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할 수도 있다.


다른 이야기를 상상해 보자. 아침 준비를 하면서 토스터기에 빵을 넣은 당신은 아이들에게 말한다. “오늘은 할아버지가 너희를 데리러 오실 거야. 할머니, 사촌들 그리고 친구들이 모인 교회로 가서 우리 모두 함께 소풍을 갈 거야. 해가 지고 나서도 거기에 있을 텐데 그러면 불꽃놀이를 볼 수 있을 거야. 불꽃 소리가 조금 무서울 수 있으니 할아버지 곁에 꼭 붙어 있어야 해. 할아버지가 너희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실 거야.” 아이들이 이 소식에 신나서 뛰어다닐 때 당신은 덧붙여 말한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정확히 언제 오실지는 엄마도 모르니까 아침을 잘 먹고 준비하고 있어야 해.” 토스터기에서 빵이 잘 구워지긴 했지만 아이들은 이미 다른 생각에 빠져 있다. 아이들은 흥분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보낼 하루를 준비하기 위해 방으로 달려간다. 


두 이야기 사이의 중요한 차이는 단순히 말의 차이가 아니라 관계의 차이에 있다. 아이들을 데리러 오는 이가 낯선 사람이 아닌 아이들이 잘 알고 사랑하며 신뢰하는 할아버지라는 사실에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 할아버지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던 분이고, 기대했던 선물을 주셨던 분이며, 그 사랑에 보답하려고 작은 선물을 드린 소중한 추억이 있는 분이다. 아이들은 할아버지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알고, 할아버지의 집이 어떤 곳인지 또 그 포근함이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 사랑하는 할아버지와의 좋은 추억과 앞으로 함께할 시간은 큰 기쁨이다. 그러므로 할아버지의 방문 소식은 두려움이 아닌 오히려 함께 보낼 시간을 기대하게 만드는 행복한 소식인 것이다.


만약 우리 자녀들이 예수님을 잘 알고 있다면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이야기는 기쁨이 넘치는 대화가 될 것이다. 아이들이 이미 잘 알고 있고 사랑하며 신뢰하는 예수님을 크게 환영할 것이다. 예수님이 친구라면 우리는 그분의 방문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고, 사랑하는 그분과의 만남을 간절히 원할 것이다. 우리 자녀들이 예수님을 먼 곳에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아이들을 아끼는 사랑의 창조주로 알도록 가르치고 준비시킨다면 미래의 좋은 관계를 위해 기초를 놓는 것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사랑으로 선물을 주시듯이 예수님도 가장 소중한 구원의 선물을 주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자녀들과 이야기 나누기

부모로서 우리는 자녀들에게 종종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싶지만 바쁜 일상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힘들어한다. 여러분의 창의성에 불을 지펴 줄 다섯 가지 중요한 조언이 있다.


01. 자신의 믿음을 키우라. 아이들을 돌보느라 우리는 자신의 영적 필요를 제쳐 두기 쉽다. 예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꼭 가지라.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라. 재림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관련 기사들을 통해 정보를 모으라. 지식을 더 깊게 하려면 신뢰할 만한 온라인 자료를 사용하면 좋다. 이런 노력을 통해 예수님을 자녀들에게 더 잘 소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02. 자녀의 눈높이에 맞추라. 성경 지식이 중요하지만 엄밀히 말해 성경 지식과 예수님과의 관계는 같다고 볼 수 없다. 자녀들이 예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성장하는 최고의 방법은 우리 입술을 통해 직접 예수님 이야기를 듣고 그분이 부모인 우리의 삶에 역사하심을 직접 볼 때이다. 특히 예수님의 삶의 이야기를 다시 들여다보고, 더 깊은 면면을 이야기해 보고, 이야기 속에서 삶에 적용할 만한 것을 나누어 보라. 이런 깊은 대화는 우리 자녀들이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를 뛰어넘어 예수님을 더 깊이 알게 해 줄 것이다.


03. 자녀의 학습 스타일에 맞춰 가르치라. 예수님 이야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할 수 있다. 그림 그리기, 연극, 오디오북 듣기, 레고로 이야기 꾸미기 등 자녀에게 이야기를 설명하는 방법 중에서 아이들의 흥미와 학습 스타일에 맞는 방법으로 전달하라.


04. 자녀를 위해 기도하라. 자녀가 예수님과 긴밀한 관계를 맺도록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겸손하고 강력한 행위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멋진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렘 29:11)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께 큰 기쁨을 드린다.


05. 하나님의 부르심을 신뢰하라. 부모로서의 역할은 쉽지 않고 때로 실패했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노력은 자녀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결국은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 주신 자녀를 진실하고 투명한 믿음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가르치는 데 집중하자.



다시 오심을 이야기하는 일

그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성경은 희망으로 가득 찬 미래를 우리에게 보여 준다(요 14:1~3). 하나님의 자녀로서 초청받고 환영받는 아름다운 본향이 우리를 위해 준비되고 있다. 우리 각자의 독특한 개성에 맞춰 준비된 집이다. 수정으로 된 샹들리에가 있는 집, 빛나는 대리석 바닥에 높은 천장이 있는 집, 다양한 식물과 전등 그리고 책으로 가득 찬 작고 아늑한 집까지. 예수님께서 얼마나 멋진 집을 짓고 우리를 놀라게 하실지 너무 궁금하지 않은가?


재림의 광경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영원의 시간을 통틀어 가장 빛나는 존재이시다. 우리를 데리러 오실 때 예수님은 전령을 보내시지 않고 직접 오셔서 본향으로 가는 여정 내내 우리와 동행하실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와 영원히 함께 계실 것이다. 예수님은 모든 이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도록 다시 오시며, 그 재림으로 모든 예언이 성취될 것이다. 예수님을 모르는 이들에게는 두려움과 공포가 있겠지만 그분을 아는 우리에게는 기쁨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분이 누군지 알고 있으며, 예수님은 우리에게 낯선 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자녀들은 살아가면서 여러 어려움과 실망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런 순간에도 그들은 믿음을 잃지 않고 기도로 예수님과 대화를 지속하며 그분의 말씀을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자녀들이 맞이할 위기의 때를 위해 기도하라.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에서 희망과 평안을 발견할 것이다. 예수님이 좋아하는 친척처럼 가까워질 때 우리 자녀들은 그분의 오심을 기다리며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장 분스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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